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유명 맛집들 찾아가보면, 긴 대기줄을 만나게 되죠.<br> <br>손님들이 타고 온 차가 맛집 주변에 불법주차돼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.<br> <br>오가는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.<br> <br>현장카메라,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 <br>[기자]<br>맛집들이 모인 '핫 플레이스'로 유명한 서울 성수동입니다. <br> <br>동네 상권은 살아났지만, 긴 대기줄과 불법주차에 안전에는 적신호가 켜졌는데요. <br> <br>현장으로 직접 가보겠습니다.<br><br>평일 점심시간, 가뜩이나 좁은 인도를 식당 대기 손님들이 모두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길을 오가는 행인들은 긴 대기줄을 피해 아슬아슬 차도로 다닙니다. <br> <br>[정항모 / 경기 오산시] <br>"계속 경적 소리가 있을 수도 있고. 줄이 길다보면 접촉 사고 우려도 있을 것 같아서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요." <br> <br>SNS 등을 통해 최근 유명해진 이 식당은 대기 공간도 마땅치 않고 번호표도 나눠주지 않다보니 식당 앞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따로 대기 쓰는 건?) 그런 게 없어요. 그냥 줄 서면 됩니다." <br> <br>인근 골목길에선 불법 주차 차량들로 몸살입니다. <br> <br>유명 빵집 바로 앞인데요. <br> <br>이렇게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써있지만, 차들이 버젓이 불법주차 돼있습니다.<br> <br>[불법주차 손님] <br>"(불법주차인 거 알고 계세요?) 몰랐는데." <br> <br>[불법주차 손님] <br>"여기 (주차) 라인이 그려진 거 아니야?" <br><br>보행 안전 문제로 관할 구청이 수시로 단속에 나서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점선인가 실선인가 봐주세요. (주차 금지된) 실선이에요." <br> <br>사람들이 요즘 많이 찾는 신용산역 인근의 이른바 용리단길도 가봤습니다. <br> <br>식당 개점 30분 전부터 모여든 손님들이 차량이 계속 오가는 이면도로에서 대기 중입니다. <br> <br>지나는 차를 급하게 피하기 바쁩니다. <br> <br>포토존이 설치된 바로 옆 카페 대기 손님들은 도로 한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. <br> <br>[인근 상점 직원] <br>"많을 때는 여기 앞에 이렇게 여기까지 다 서 계세요. 담배도 피우고 했는데…" <br> <br>저녁시간 마포의 한 횟집 앞은 수십명의 대기 손님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안전을 위해 안내문까지 붙이고 질서요원으로 주방 직원까지 동원했습니다. <br> <br>[양봉용 / 음식점 사장] <br>"어느 정도 이 정도는 안 되겠다 할 때는 웨이팅을 안 시켜요. 못 서게 이제 못 서게." <br> <br>가게 주인들도 안전 확보에 안절부절인 상황, 전문가들은 상권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남진 /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] <br>"(지자체에) 도로변 주차장을 요청해서 확보한다든지. 지역 관리 협의체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자체적으로 규약을 정하고 점검하는 형태를…." <br> <br>인도, 주차공간이 부족한 구도심의 맛집들, 유명세로 몰려드는 손님들에 대한 안전도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PD: 윤순용 장동하 <br>영상취재: 이락균 최혁철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